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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브랜드, 의류 시장 출사표

탁월한 단열성과 발수성 앞세워 아웃도어 의류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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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21-07-19

국내 에어로젤 단열재 브랜드 ‘로바’

90% 이상 공기로 채워진 3D 다공성 구조 기능성 소재 ‘에어로젤’

단열·보온·발수·내구성 갖춘 ‘에어로젤’ 상용화로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검증

 

 

전 세계적으로 모피 등 동물 가죽 사용 금지와 겨울용 패딩 충전재의 주원료인 거위털이나 오리털의 비윤리적인 채취 논란과 맞물려 이미 수년 전부터 합성 충전재가 대체재로 부상해 오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전 세계 거위털과 오리털 주 공급처인 중국 내 코로나 영향과 산업화·도시화 정책에 밀려 중국 당국의 사육농가 철거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다운 가격까지 폭등한 상황이라 또 한 번 합성 충전재가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기존 인비스타 등의 인공 충전재와 더불어 고기능성 소재인 에어로젤을 이용한 충전재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미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Northface), 프리마로프트(Primaloft) 등이 각각 겨울용 등산장갑과 패딩제품에 일부 에어로젤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기는 하다.

 

프리마로프트는 고기능성 소재인 ‘에어로젤 충전재(Aerogel Insulation)’를 자체 개발해 패딩 제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노스페이스에서도 겨울용 등산장갑에 적용하여 보온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OR(Outdoor Research)도 이 에어로젤 충전재를 사용해 등산용 장갑을 만들고 있다.

 

에어로젤(Aerogel)은 영어 단어에서 암시하듯 단면으로 보면 3차원 고다공성 구조로 90% 이상 공기(기체)로 채워져 있어 단열 효과가 탁월하고 동시에 보온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실물은 파우더 형태지만 움직여보면 마치 흔들리는 액체처럼 보인다. 그만큼 가볍다는 이야기다. 또한 1,000℃ 이상의 고열에도 전혀 그을림이나 탄 흔적이 없을 만큼 내열·내화성이 우수하다.

 

이외에도 발수성과 내구성 등이 우수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복에 사용되고 있는 소재다. 참고로 에어로젤은 영어식으로는 ‘에어로젤’, 독일식 발음으로는 ‘에어로겔’로 불린다.

 

에어로젤이 처음 발견된 건 1930년대. 열·전기·소리·충격에 강하고 무게도 같은 부피의 공기보다 3배 밖에 무겁지 않아 미래의 단열재, 완충재, 방음재 등의 신소재로 주목을 받아왔다. 재료는 규소 산화물(SiO2)로 광물질로 머리카락의 1만 분의 1 굵기인 초극세 사이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이후 2003년 국내 공학자인 이강필 박사가 미국에 설립한 아스펜 에어로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에어로젤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로바 (ROVA·대표 김성태)가 에어로젤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로바의 대표적인 에어로젤 브랜드로 ‘로바쉴드(roVa Shield)’, ‘로바플랙스(roVa Flex), ‘로바가드(roVa Guard)’가 있으며 기존 산업용·건축용 단열재 용도에서 출발하여 아웃도어·산업용 안전복 등 의류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로바는 수년 전부터 원재료인 에어로젤을 이용한 제품 생산에 성공하여 다양한 상용 제품을 출시해 이미 건축·인테리어용 단열재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EU의 ‘RoHS Compliant’ 인증 제품으로 안정성 검증까지 마쳤다. RoHS는 전기 및 전자장비 내에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PBBs 및 PBDEs(난연제) ▲프탈레이트4종(DEHP, BBP, DBP, DIBP) 등 총 10종의 인체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이다.  

 

로바, 에어로젤 상용화 성공

단열 페인트·테이프·패딩 3가지 제품군 개발

이 중 패딩과 테이프, 아웃도어 및 산업안전복에 적용

 

 

로바 제품군은 크게 단열 페인트, 단열 테이프, 단열 패딩 등 총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우선 단열 페인트인 ‘로바쉴드(roVa Shield)’는 에어로젤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성 단열 페인트로써 벽이나 단열이 필요한 부분에 바르면 단열 성능이 향상되어 결로나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방수와 방음 성능까지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보일러나 열처리 장치 같은 고온 설비와 저온의 냉각수 배관과 같은 낮은 온도에서 가동하는 설비 표면에 도포할 경우, 내부와 외부의 열의 이동을 억제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시키는 경제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설비 표면 단열을 통해 화상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는 작업환경 개선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일부 단열이 필요한 부위에 쉽게 부착할 수 있는 테이프 형태인 ‘로바플렉스(roVa Flex)’는 단열성과 내수성, 유연성과 경량성이 특징이다. 공간이 협소하거나 구조가 복잡한 환경에서 쉽게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용이하고 부착도 쉽다. 실제 현장의 고온설비에 1㎜ 제품을 시공하여 표면의 온도 변화를 측정하면 72℃에서 54℃로 18℃ 정도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딩 형태인 ‘로바가드(roVa Guard)’다. 기존 단열재처럼 건물 벽에 직접 부착하거나 벽과 마감재(석고보드) 사이에 위치하여 최고의 단열성능을 발휘하는 형태다. 로바쉴드, 로바플렉스와 마찬가지로 산업 설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로바는 3가지 형태 중 마지막 패딩과 테이프 형태를 의류에 접목하려고 한다.

테이프의 경우 특수 장갑이나 의류의 단열성, 내수성 개선에 접목이 용이하다. 그리고 패딩은 아웃도어 패딩의 단열재(충전재)로 사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로바는 해외 유수의 섬유 업체에 패딩을 공급 중이다.

 

3mm 두께인 로바가드 패딩의 경우 밀도가 0.07~0.1g/㎤으로 물(4℃에서 1g/㎤)보다도 가볍고 에어로젤의 초발수 성질 때문에 물에 젖지 않는다. 또한 열전도율은 0.025~0.026W/mk 정도로 단열 효과가 우수하며,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어 보온 효과뿐 아니라 활동성이 중요한 의류 소재로도 안성맞춤이다. 

 

 

로바는 아웃도어 의류 단열재(충전재) 뿐 아니라 산업 안전복 시장을 고려하여 하절기 작업자의 열사병 또는 일사병(탈진) 예방을 위해 체온을 내려줄 수 있는 아이스 재킷 시제품을 개발했다. 

아이스 재킷은 아이스팩을 내부에 부착하여 더운 날씨에도 작업이 용이하도록 체온을 낮게 유지해 준다. 기존에는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아이스팩이 쉽게 녹아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로바가드로 단열하여 외부 날씨에 상관없이 장시간 작업자가 적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성능을 향상시켰다.

 

로바 김성태 대표는 “에어로젤이라는 우수한 단열효과를 가진 소재를 기존 건축이나 산업용뿐 아니라 의류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 단열재 시장에서의 검증된 성능을 토대로 의류라는 새로운 산업에 도전장을 냈다”면서 “이미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와도 파트너십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로바플랙스나 로바가드를 사용하여 경량성, 발수성, 단열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양한 초박형의 특수복 제조가 가능하다” 면서 “가능한 고객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그에 맞추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로바 홈페이지(rovashield.com)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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