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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패션기업들의 ‘민낯’

인권 및 환경 문제 노력에 대한 정보 공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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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20-11-29

인권단체, 평가항목 점수 50점 미만

10개 패션브랜드 범죄자(The Offenders)로 분류

올버즈·유니클로·H&M·ZARA·슈프림·어반 아웃피터스 등 포함

 

 

국제 노동자 인권 NGO인 ‘Remake’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투명성을 분석한 보고서(2020 Transparency Report)를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인권단체가 올린 블랙리스트다. 보고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10개 브랜드들을 ‘범죄자(the Offenders)’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인권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노력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인데.

 

▲ZARA(36점) ▲H&M(28점) ▲Everlane(22점) ▲UNIQLO(17점) ▲Forever 21(21점) ▲Allbirds(29점) ▲Boohoo(5점) ▲Missguided(3점) ▲Urban Outfitters(2점) ▲Supreme(0점) 등의 10개 브랜드가 포함됐으며, 평균 점수가 50점 미만이다.

 

최근 노스페이스의 모기업 VF가 21억달러에 인수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슈프림(Supreme)’은 공시 부족으로 ‘0점’을 받았다. 

Boohoo, Urban Outfitters, Missguided도 지속가능성 목표가 부족하고 정보 공개를 꺼린 탓에 각각 5점 이하를 받았다. 특히 Urban Outfitters의 경우 보고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칭찬하지만 그보다 앞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물질, 탄소, 인권, 폐기물 영향에 대해 더 투명해져야 한다. 자사 제품이 노동자의 삶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36점 미만으로 범죄자로 분류된 ZARA와 H&M, Allbirds, Everlane는 정보 공개 자료에서 노동자와 관련된 주요 세부 사항을 모두 생략했다. 특히 Allbirds는 생산 현장 노동자달이 어떤 대가를 받고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인권, 기후, 물 및 폐기물 관련해 브랜드가 직접 공개한 정보만을 근거로 판단해 100점 기준으로 ‘록스타(Rock stars)’, ‘범죄자(Offenders)’, ‘워너비(wannabes)’, ‘장래 유망자(up and comers)’ 등 4개로 분류했다.

특히 브랜드가 의류 노동자 복지 및 환경지속가능성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50점 이상의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록스타로 분류된 브랜드에는 ▲Patagonia(67점) ▲Mara Hoffman(51점) ▲Nudie Jeans(57점) ▲Mud Jeans ▲Outerknown(65점) ▲Organic Basics(53점) ▲Girlfriend Collective(67점) ▲Nisolo Shoes(50점) 등의 10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 중 Mud Jeans와 Outerknown는 각 공급업체들에게 행동 지침을 통해 물 절약 관행과 재활용수 및 재사용 가능한 직물 사용을 지시했다. Patagonia는 공정 무역 인증 공장을 비롯해 노동자 복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워너비(평균 18~62점)의 경우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있는 브랜드에 Reformation, Madewell, Lululemon, Nike 등이 포함됐다. Madewell의 경우 에코 데님 컬렉션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라인은 투명성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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