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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루이그룹, 日 레나운 경영진 교체

사업 실적 부진 및 미수급 결손처리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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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20-04-06

▲ (좌측부터) 레나운의 모리 켄지(毛利 憲司)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산동루이그룹 출신의 아유 큐(邱 亜夫) 신임 회장은 선임 이후 다음날인 3월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TIN뉴스

 

일본 의류 브랜드 ‘레나운(Renown Incorporated)’의 요시키 진보(Yoshiyuki Jinbo) 대표이사 사장과 미노루 키타바타게(Minoru Kitabatake) 회장이 주총에서 최대주주인 중국 산동루이그룹(Shandong Ruyi Group Co.,Ltd)의 반대에 막혀 퇴출됐다.

 

대신 모리 켄지(毛利 憲司)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산동루이그룹의 아유 큐(邱 亜夫) 이사장을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레나운 집행부는 지난달 26일 두 사람의 연임을 주총 안건에 상정했지만 산동루이 그룹의 반대(50% 이상)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지난 몇 년간의 사업 실적 부진과 함께 산동루이 그룹 자회사인 포에너 위너로부터 장기 미수금 50억엔을 결손 처리 과정에서 분쟁을 빚어왔고,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레나운은 ‘정기총회 결과에 대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레나운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이 새로운 체제 하에서 모기업과의 제휴를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유지하는 것이 시급한 경영과제”라고 강조하며 “우선 미수금 회수와 본업의 회복에 전력을 다해 주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산동루이 그룹은 2010년 레나운의 지분 41%를 40억엔 인수(제3자 유상증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중국 기업이 인수한 일본 기업 중 매출 기준으로 최대 기업이었다. 

 

1902년 설립된 레나운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다반을 앞세워 일본 최대 의류회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장기침체로 접어든 이후 저가 의류업체와의 경쟁에 시달린 끝에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지난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매출은 전년보다 17.3% 줄어든 1290억엔(약 1조6700억원),순손실은 109억엔(약 1400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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