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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섬유 옷 입는 것 자체가 환경오염”

伊국립연구협회∙英 폴리머스대학 연구진, 미세플라스틱 배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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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20-04-01

1회 세탁 시 직물

1g당 700~4,000개 미세플라스틱 방출

폴리에스터/면, 가장 많은 양 배출

우븐 폴리에스터, 배출량 가장 적어

 

▲ [사진설명] 50%:50% 폴리에스터/면 스웨터 셔츠 직물의 현미경 사진이며, 컬러 화살표는 (빨강)폴리에스터와 (노랑)면 섬유를 나타냄.  © TIN뉴스

 

국제 학술지인 ‘환경과학기술저널(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실린 ‘Wearing clothes could release more microfibers to the environment than washing them’라는 제목의 논문이 화제다.

 

합성섬유 옷을 입는 것 자체로도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대기로 방출시킨다는 주장이다. 또한 옷을 세탁할 때 수중으로 흘러나가는 미세플라스틱의 양보다 더 많다고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탈리아 국립연구협의회(이하 IPCB-CNR)와 영국 플리머스대학교(University of Plymouth) 소속 고분자·복합생체재료연구소 과학자들이 지난 2월 26일 동 학술지에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착용했을 경우와 세탁했을 경우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종류가 다른 4종류의 옷을 40℃ 수온에서 세탁 후 그 과정에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을 수거해 비교했다. 그 결과, 1회 세탁 시 직물 1g당 700~4,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다시 전용 청정 실험실을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각각 다른 4종류의 옷을 입게 하고 실험실 내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그 결과, 20분 만에 직물 1g당 최대 4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수치는 한 명이 옷을 세탁할 경우 매년 약 3억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수질로 흘려보내게 되고, 또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9억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대기 중으로 내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시험 대상이었던 4종류의 소재다. 그 중 폴리에스터/면(혼방)이 세탁과 착용 모두에서 가장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했으며, 반대로 우븐 폴리에스터에서 가장 적은 양이 방출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는 조직이 연사와 연속성 있는 장섬유로 더 촘촘 구조의 섬유로 만들어진 옷이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할 가능성이 더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저자인 IPCB-CNR의 Francasca De Falco 박사는 “합성섬유가 대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증거들이 나오고 있으며, 합성섬유에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공해오염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머스대학교 국제해양폐기물연구소 책임자이자 이번 연구 선임 저자인 Richard Thompson 교수도 “합성섬유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첨부파일 논문 원본(download)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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