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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대기업 상생·협동조합 정책 배려 절실”

송년연찬회 개최… 이낙연 총리, 박영선 장관 등 4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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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19-12-13

▲ 2019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TIN뉴스

 

김기문 회장 “올해 최저임금, 근로시간 완충장치 마련 성과”

2019 협동조합 대상 및 중소기업지원 우수기관 선정·시상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일(목) 16시 30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대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중소기업 송년연찬회’를 개최하고, ‘2019 협동조합 대상 및 중소기업지원 우수기관’을 선정·시상했다.

 

2019 협동조합 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별 대상으로 공동구매, 공동판매, 일자리, 해외시장, 사회공헌, 신규조합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선정·시상했다.

 

협동조합종합대상에는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평재)이 선정되었으며, 우리나라 도금 특화단지 조성과 1993년부터 개최해 온 표면처리기술경기대회를 통한 도금산업 및 뿌리산업 발전 견인, 해외시장 개척,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부문별 대상에는 △공동구매부문,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이사장 김문식) △공동판매부문,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경수) 및 경남공예협동조합(허일 이사장), △일자리부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해외시장부문,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경열) △사회공헌부문, 원로자문위원회(위원장 강영식) △신규조합부문, 한국음식물처리기기협동조합(이사장 유인수)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중소기업지원 우수기관에는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이종구(자유한국당), 이용주(무소속) 국회의원이 수상했다.

 

  김기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린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TIN뉴스

 

김기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중소기업인들로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또 협동조합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린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최저임금을 속도조절이라는 사회적공감대를 형성시키면서 2.87% 인상으로 사실상 동결 수준으로 이끌어냈다. 두 번째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 제도에 대해서는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받았고 특별연장근로도 허용요건을 완화를 시켰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정부대책이 중소기업에 배려를 많이 한 부분들로 되어서 일단 중소기업한테 완충장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세 번째로 중소기업들의 관심사인 가업승계공제 제도의 사후관리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하고, 고용유지 의고 기준을 정규직 근로자 수와 인건비 총급여액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업종변경이 불가능했는데 업종변경도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네 번째로 협동조합 법 제정에 지자체 협동조합 지원육성 조례 제정 등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상당부분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서도 DNA(Data-Network-AI)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등으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평했다.

 

 2019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TIN뉴스

 

이어서 이낙연 총리에게 중소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건의했다.

 

첫 번째 정책 제안은 대중소기업 상생이다.

 

중소대기업의 45%가 수급기업이면서 유통기업까지 포함하면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거래 관계에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서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의 관행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절반이 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불공정하도급 거래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0.3%밖에 안 되는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64%를 가져갔다.  © TIN뉴스

 

또 11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전체 기업의 0.3%밖에 안 되는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64%를 가져가고, 전체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2%밖에 못 가져가고 있다.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이미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이 되어, 중소기업도 동반성장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대중소기업이 민간 차원에서 상생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줄 것을 건의했다.

 

두 번째는 전통제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배려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의 중심에 있다고 하지만 결국 전통제조업이 바탕이 되어야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전통제조업과 결합하면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 협동조합 대상 및 중소기업지원 우수기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TIN뉴스

 

또 업종별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일본의 예를 들었다.

 

일본의 경우 인구 1억3천만에 3만9천여개의 협동조합이 있는 반면, 대한민국은 인구 5천만의 940여개의 협동조합만 존재한다. 김 회장은 산업의 형태나 정책의 차이가 있겠지만 협동조합 육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난 8월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산업에 대한 단합적용을 배제하기 위해 제정된 협동조합법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행령 제정시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360만 중소기업의 협동조합도 정부의 정책적 배려에 화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실질화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TIN뉴스

 

이낙연 총리는 첫 번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오전에 세종에서 현안조정회의 안건 제1호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실질화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당정협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가 있을 거라며 거기에는 놀랄 만한 내용도 있다는 것을 미리 전해드린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배려에 대해 “정부가 신기술, 신산업, 벤처기업, 벤처투자만 중요시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물론 그 분야도 중요하지만 협동조합, 전통적인 산업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가 산에 가면 근사한 나무를 보고 산을 평가하기 쉽지만, 산에 풀이 없고 나무만 있으면, 그 나무는 말라 죽는다”며 “수많은 태풍과 수해를 겪으면서 나무는 쓰러져도 풀은 쓰러지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그 풀 같은 존재가 바로 중소기업이고, 전통산업을 계속 이어가는 협동조합”이라며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중소기업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 혁신과 포용에 함께 하고 계속해서 도전해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가 늘 응원하겠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박영선 장관은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가는데 전통 제조업의 축적된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TIN뉴스

 

박영선 장관도 대한민국 1호 등대공장인 포스코의 스마트공장을 만들었던 주역이 27년간 용광로 옆에서 불을 들여다본 근로자라는 것을 예로 들며 전통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데 있어 4차 산업혁명이 기술혁명 시대라고 하는데 반드시 기술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전통 제조업의 축적된 경험이 중요하고 그것이 없으면 AI로 갈 수 없다”며 “수학적인 계산을 하는 엔지니어와 전통적인 경험을 데이터화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맞물려야 AI가 완성될 수 있다”며 “스마트 대한민국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함께 구현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전광배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이재식 부산니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경식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부산지역 섬유패션관련 중소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TIN뉴스

 

이날 송년연찬회에는 정명필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최현규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 이봉승 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한상웅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전광배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식 부산니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경식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섬유패션산업 관련 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물 상영에는 우리나라가 6.25의 아픔을 딛고 고도의 산업성장을 이루는 장면들이 담겼는데 그 영상을 본 이낙연 총리는 축사의 첫 머리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언급했다.

 

또, 그 이유로 얼마 전 영국을 방문하면서 만난 6.25 참전용사가 참전 당시 처음 부산항에 도착한 날이 이 총리가 태어난 날과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일화와 영상 속 산업화를 시작하던 무렵, 방직공장 여공들이 나오는데 이 총리 바로 밑에 누이동생이 방직공장 여공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혀 장내가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기문 회장은 이 총리가 오게 된 뒷얘기로 두 달 전 중앙회 회장단과의 저녁자리에서 연찬회 참석 제의를 받자 “그때까지 총리를 하고 있으면 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정명필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한상웅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TIN뉴스

 

이낙연 총리는 지난 10월 28일 재임 기간 881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바 있다.

 

이에 이 총리는 “술자리에서 약속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되새겼다”며 “문창섭 부회장, 서승원 상근부회장 등과 함께 남한강 강변에서 막걸리를 마시던 기억을 아직까지도 행복하게 간직하고 있다”면서 “사모님들에게 말씀드리는데 그날 초저녁에 헤어졌는데 늦게 들어온 분들이 있다면, 제 탓이 아니다”라고 응수하며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ir

 

 

 부산지역 섬유패션산업 중소기업인 <좌측부터> 이경식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식 부산니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 TIN뉴스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부산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김기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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