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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리 업계에게 남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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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20-03-16


중국 우한發 COVID-19 발병 이후 중단됐던 중국 생산 공장들이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COVD-19는 단순히 질병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동시에 과도한 중국 의존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경고다. 지나친 중국 의존도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지난 1월 섬유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0%를 밑돌며 근래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중국산 원부자재 공급이 막히면서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이 큰 이유다. 

 

이는 한국을 넘어 내놓라하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는 주요 고객인 중국, 대만, 홍콩 등 범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으로 당장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고 있다.

 

리테일러들도 중국으로부터 의류 소싱이 막히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는 발 빠르게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으로 소싱처를 긴박하게 변경하는 등 거래선 정비에 나서는 곳도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이 새로운 의류 소싱처로 부각하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변화가 예상되기도 하다.

 

최근에는 국내 섬유업체에도 일부 긴급을 요하는 중국발 오더가 간간히 들어오고 있다. 

중국 의존 일변도의 소싱 및 공급처 다변화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고해야 하는 적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말 만큼 쉬운 건 아니다. 거래처를 무 자르듯이 단번에 내치고 바꿀 수 있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인데.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많은 추측내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소싱이나 원부자재 공급이 막힌 만큼 반대로 국내산 수요가 늘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기대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우리의 바람일 뿐이다.

 

원부자재 제조판매업체 관계자는 “중국산을 사용하던 업체들이 쉽게 국산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국산 원부자재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심정도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 얼마라도 마진을 남기려면 결국 원부자재에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 외엔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섬유업체 관계자도 “우리의 경우 국산 원부자재로 편직해 염색까지 일괄로 처리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중국 영향은 없다. 하지만 일간에 국산화 수요라든지 중국 물량의 베트남으로의 이동 등은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부분 의류 임가공형태인 산업 특성상 벤더나 바이어가 제시하는 임가공비에서 얼마만큼의 마진을 남기느냐는 결국 고정비용을 제외한 원부자재 비용을 줄이느냐다.

 

아무리 국산화 애용을 목 터지게 외쳐도 기업들에겐 현실적으로 선택권이 없다.

한편 다행스럽게도 3월 염료가격 인상이 예고됐지만 국내는 물론 중국산 염료 가격의 인상 폭은 크지 않았다. 섬유염색가공업체 관계자는 “예상보다 인상 폭이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국내외 섬유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업체들의 상황을 감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내 염료 제조판매업체 관계자도 “섬유기업들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가격 인상에 반영했다. 결국 섬유기업들이 있어야 우리 업계도 살아남을 수 있다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에 대한 노력은 각 기업들의 판단이자 몫이다. 분명한 건 새로운 전략 구상이나 개선 노력 없이 “이번 사태만 지나가면 괜찮아야 질 거야”라는 식의 안일함과 방관하는 기업은 스스로 기업의 명줄을 앞당김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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