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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용등급 조정에 기업들 희비

태평양물산, 의류OEM 이익률 개선…‘BB+’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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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기사입력 2020-02-21

▲ 태평양물산 임석원 대표 

태평양물산㈜(대표 임원석)과 세아상역㈜(대표 하정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일부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13일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을 ‘BB+’로 종전대로 유지하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의류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 ‘갭’과 ‘콜롬비아’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대상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우모(거위털, 오리털) 가공 부문의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BB+’ 신용등급을 1~2년 내 끌어올려 투자적격 지위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태평양물산은 2014년 평가 개시 이래 줄곧 투자부적격 영역 최상단인 현 등급을 유지해왔다.

 

한신평은 우모 사업부 정상화 및 의류 OEM 생산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세를 긍정적인 전망의 핵심 배경을 평가했다. 의류 OEM 부문의 이익률 개선의 경우 2017년 이후 연간 9,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태평양물산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늘리며 미국과 유럽 등에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OEM 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까지 96억원으로, 우모 부문(8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1~9월까지 354억원으로 불어났다. 2016~2017년 증설한 신규 공장의 생산 효율화에 힘쓴 결과 관련 영업이익률이 2017년 2.1%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해 1~9월 5.5%로 개선됐다.

 

세아상역, 태림포장 인수로

차입금 확대…하향 조정

 

▲ 세아상역 하정수 대표 

반면 세아상역의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태림포장 인수 후 재무 안전성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인수대금인 약 7,000억원 중 세아상역이 보유현금 및 외부차입을 통해 약 3,000억원, 세아인베스트먼트 1,600억원, 피인수법인인 태림포장이 2,200억원씩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면서 “인수금융 조달로 태림포장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인수지분의 자산 가치로서의 활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1월 3일 기준, 세아상역의 매출채권할인을 포함한 조정 총차입금 규모는 6,594억원. 앞서 3개사의 차입금을 합산하면 약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된다는 것.

 

한신평은 세아인베스트먼트 및 태림포장의 합산 영업 현금흐름으로 경상자금 소요를 충당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보인다면서도 잉여현금을 통한 재무 부담이 축소되기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업종 진출 등과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와 수익창출력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인수 효과가 구체화하기까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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